아파트 매도 매수 같은 날 잔금, 계약 전 꼭 계산법

같은 날 잔금이라면 먼저 확인!
아파트 매도 매수
같은 날 잔금
✓ 계약 전에 돈부터 맞춰보세요

집을 팔고 새 집으로 들어가는 날에는 이상하게 돈이 한꺼번에 움직인다.

아침에는 기존 집을 산 사람에게 잔금을 받고, 그 돈으로 남아 있던 주택담보대출을 갚는다. 몇 시간 뒤에는 내가 새 집 매도인에게 다시 잔금을 보내야 한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생각했다.

“우리 집 팔아서 받은 돈에 새로 받을 대출만 더하면 되는 거 아닌가?”

근데 계약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계산할 게 계속 나왔다.

기존 대출을 갚고 실제 얼마가 남는지, 새 주담대는 얼마까지 가능한지, 취득세와 중개보수는 얼마인지, 이사비는 따로 얼마나 있어야 하는지까지.

막상 하나씩 적어보니까 집값 차액만 계산해서는 안 되겠더라.

그래서 나는 매도금액부터 시작하지 않고, 새 집 잔금일에 필요한 돈에서 거꾸로 계산했다.

새 집 잔금을 다 치르고 나서가 아니라, 계약하기 전에 이 계산을 한 번 해보는 게 훨씬 마음 편했다.

집값만 보고 대출금액을 예상하면 실제 심사 결과와 차이가 날 수 있다. 계약금을 보내기 전 현재 적용되는 주담대 규제부터 확인해보는 편이 낫다.


계약 전 주담대 규제 확인하기

새 집 잔금에서 거꾸로 빼보니 계산이 쉬웠다

나는 처음에 기존 집을 얼마에 팔았는지부터 계산했다.

그런데 그렇게 하니까 자꾸 헷갈렸다.

그래서 반대로 해봤다.

새 집 잔금으로 3억 원이 필요하다면 먼저 3억을 적는다. 그다음 새로 받을 주담대와 기존 집을 팔고 실제 남는 돈을 하나씩 빼는 식이다.

먼저 볼 돈 예시 확인할 부분
새 집 잔금 3억 원 계약금 제외 금액
신규 주담대 1억8천만 원 실제 예상 승인금액
기존 집에서 남는 돈 1억 원 기존 대출 상환 후 금액
내가 준비할 현금 2천만 원 + 부대비용 잔금 전에 준비
준비할 현금 = 새 집 잔금 - 신규 주담대 - 기존 집에서 남는 돈 + 부대비용

집을 3억에 팔았다고 3억이 생기는 건 아니었다

여기에서 한 번 더 착각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기존 집이 3억 원에 팔렸다고 해서 새 집에 쓸 수 있는 돈이 3억 원은 아니다.

살던 집에 주택담보대출이 1억5천만 원 남아 있다면 그 돈부터 갚아야 한다.

근데 말이죠. 딱 원금만 갚는 것도 아니다.

잔금일까지 발생한 이자가 있을 수 있고, 대출 상품이나 대출받은 시기에 따라 중도상환수수료가 남아 있을 수도 있다.

은행에 이렇게 물어보면 편하다.

“○월 ○일에 전액 상환하면 원금, 당일 이자, 중도상환수수료까지 총 얼마가 필요한가요?”

은행에서 알려준 금액을 잔금표에 그대로 적으면 된다.

기존 집을 얼마에 파느냐보다 대출을 다 갚고 나서 얼마가 남느냐를 보는 게 훨씬 중요했다.

새 집 계약 전에 대출부터 알아봤다

집을 내놓으면서 대출도 같이 알아봤다.

처음에는 대출 상담을 한두 군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은행마다 조건이 조금씩 달랐다.

금리도 달랐고 받을 수 있는 금액도 차이가 있었다.

여기에 스트레스 DSR도 들어간다.

스트레스 DSR

앞으로 금리가 오를 가능성까지 반영해서 대출한도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실제 내가 내는 주담대 금리에 스트레스 금리가 그대로 더해진다는 뜻은 아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나는 2억 정도는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실제 은행 심사에서는 그것보다 적게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 집 계약금을 이미 보낸 뒤 대출이 부족하다는 걸 아는 것과 계약 전에 아는 건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집값을 정하기 전에 내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주담대 예상액부터 확인하는 게 낫다.

잔금만 맞추면 끝인 줄 알았는데 부대비용이 남았다

잔금표를 한 번 만들어놓고 “이제 됐다” 싶었다.

알고 보니 아직 끝이 아니었다.

새 집을 사면 취득세가 있고, 매도·매수 부동산 중개보수도 생긴다. 법무사 비용과 등기 관련 비용, 이사비도 따로 잡아야 한다.

잔금 외 비용 미리 확인할 부분
취득세 예상 세액
중개보수 매도·매수 각각 정산금액
법무·등기비 법무사 예상 견적
이사비 계약금·잔금 지급 일정

각각 놓고 보면 잔금보다 작은 돈이라 대충 넘어가기 쉽다.

근데 여러 개를 더하면 생각보다 금액이 커진다.

그래서 나는 아예 집 잔금에 들어갈 돈과 부대비용을 따로 계산했다.

같은 날 매도·매수라면 총액보다 시간이 더 중요했다

이건 실제로 준비하면서 알게 된 부분이다.

계산기로는 돈이 딱 맞아도 기존 집 잔금이 아직 안 들어왔다면 그 순간에는 새 집 잔금을 보낼 돈이 없다.

그러니까 총액만 맞는다고 끝나는 게 아니었다.

돈이 들어오는 시간과 나가는 시간까지 맞아야 했다.

기존 집 잔금 수령

기존 주담대 상환

기존 집에서 실제 남는 돈 확인

신규 주담대 실행

새 집 잔금 지급

실제 진행 방식은 은행이나 법무사, 거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잔금일 전에 부동산과 대출 담당자에게 돈이 어떤 순서로 움직이는지 한 번 물어보면 머릿속이 훨씬 정리된다.

억 단위 돈을 보내는데 이체한도를 안 봤다면?

아, 그리고 하나 더.

평소에는 이체한도를 신경 쓸 일이 거의 없다.

그런데 잔금일에는 상황이 다르다.

한 번에 수천만 원이나 억 단위 금액을 보낼 수도 있는데 평소 1회 이체한도가 그대로라면 송금이 안 될 수 있다.

잔금 며칠 전에 확인할 것

✓ 1회 이체한도
✓ 1일 이체한도
✓ OTP·모바일 OTP 상태
✓ 타행 고액송금 가능 여부
✓ 추가 본인인증 여부

모바일 OTP를 사용한다고 해서 모든 은행에서 무조건 같은 금액까지 보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이런 건 잔금 당일 확인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같은 날 두 집이 겹치면 일시적 2주택은?

이 부분도 처음에는 신경이 쓰였다.

기존 집을 파는 날 새 집까지 취득하면 순간적으로 집이 두 채가 되는 것 아닌가 싶었다.

일시적 2주택은 일정 요건을 갖추면 취득세 중과에서 제외될 수 있지만 “같은 날이니까 무조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건 위험하다.

주택 취득 시점이나 기존 집 처분 여부 등 당시 적용되는 조건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이건 세금이라 금액이 크다.

기존 집 매매계약서와 새 집 매매계약서를 법무사에게 미리 보여주고 일시적 2주택 해당 여부와 실제 준비할 취득세를 확인해두는 게 마음 편하다.

다시 한다면 계약서보다 잔금표를 먼저 만들 것 같다

처음에는 좋은 집을 고르는 게 제일 어려운 줄 알았다.

막상 집을 사고팔아 보니까 계약이 끝난 뒤부터는 돈 계산이 더 신경 쓰였다.

기존 집을 팔고 실제 얼마가 남는지, 신규 주담대는 얼마가 나오는지, 새 집 잔금은 얼마인지, 부대비용까지 더하면 내가 현금으로 얼마를 보태야 하는지.

이 네 가지가 맞아야 잔금일이 굴러간다.

사실 이게 핵심이다.

집을 얼마에 팔고 얼마에 사는지만 보지 말고,
새 집 잔금에서 거꾸로 빼보자.

나는 이 방식으로 계산하니까 훨씬 이해하기 쉬웠다.

잔금일 직전에 몇천만 원이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되면 선택지가 많지 않다.

그래서 계약하기 전에 대출 가능액과 현재 적용되는 주담대 조건까지 한 번은 확인해보는 편이 낫다.

잔금일 직전에 대출이 생각보다 적게 나온다는 걸 알면 그때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
계약하기 전에 한 번 확인해보세요.

잔금 전 주담대 조건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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