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등록원부 인터넷 발급, 갑부 을부 어떤 걸 선택할까?

자동차등록원부

자동차등록원부를 인터넷으로 발급하려고 들어갔는데 갑부와 을부가 따로 나오면 여기서 한 번 멈추게 됩니다.

“둘 다 발급해야 하나?”, “갑부만 보면 되는 건가?” 이름만 봐서는 도대체 무슨 차이인지 알기 어렵죠.

근데 말이죠. 갑부와 을부는 같은 내용을 두 장으로 나눈 게 아닙니다. 내가 압류를 확인하려는 건지, 저당권까지 확인하려는 건지에 따라 봐야 할 서류가 달라집니다.

압류·소유권 변동을 확인하려면 갑부,
자동차 대출과 관련된 저당권을 확인하려면 을부를 보면 됩니다.

중고차 구입 전 권리관계를 확인하는 목적이라면 갑부와 을부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자동차등록원부 갑부 을부, 무엇을 선택할까?

일단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두 서류에서 확인하는 내용부터 다릅니다.

구분 갑부 을부
주요 내용 소유권·압류 등 저당권 설정·말소
압류 확인 확인 -
저당 확인 - 확인
중고차 구입 전 확인 권장 확인 권장

갑부에서는 차량의 기본적인 등록사항과 소유권 관련 기록, 압류 등록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압류는 세금이나 과태료 등의 사유로 행정기관 등이 차량에 등록해놓은 제한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을부는 방향이 다릅니다. 차량을 담보로 금융을 이용하면서 설정된 저당권과 이후 말소 여부를 확인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제 말은 단순 차량정보를 보는 서류와 돈과 관련된 권리를 보는 서류를 구분해서 생각하면 된다는 겁니다.

자동차등록원부 인터넷 발급은 어떻게 할까?

갑부와 을부 중 무엇을 볼지 정했다면 이제 발급하면 됩니다. 막상 해보니까 이 과정 자체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자동차등록원부는 정부24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직접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차량을 보러 가기 전에 미리 확인해두기에도 편합니다.

발급 전에 준비할 것

· 자동차등록번호
· 발급에 필요한 차량 소유자 정보
· 신청자 본인인증 수단
· 출력 또는 PDF 저장 환경

열람과 발급 중 어떤 걸 눌러야 할까?

여기서 또 한 번 헷갈릴 수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 열람과 발급이 따로 있기 때문이죠.

내용만 확인할 목적이라면 열람을 이용할 수 있고, 출력하거나 서류 형태로 보관해야 한다면 발급을 선택하는 식으로 구분하면 편합니다.

사실 이게 핵심인데, 중고차를 알아보는 중이라면 나중에 다시 비교해볼 수도 있으니 서류를 확인한 뒤 필요한 경우 출력이나 PDF 형태로 보관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타인 차량 자동차등록원부도 발급할 수 있을까?

내 차를 확인하는 거라면 어렵지 않은데 중고차를 알아보는 중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아직 내 차가 아닌데 등록원부를 확인할 수 있는지가 궁금해지죠.

자동차등록원부는 본인 소유 차량만 확인하는 서류는 아닙니다. 필요한 차량 정보와 신청 절차를 거쳐 타인 소유 차량의 등록원부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매물을 확인하는 중이라면 차량번호만 보고 끝내지 말고, 등록원부 신청에 필요한 소유자 정보도 함께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공동명의 차량이라면 명의 관계 때문에 입력 과정에서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차량의 소유 관계를 먼저 확인하고 진행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등록원부가 발급되면 내용부터 읽기 전에 차량번호를 먼저 보세요. 내가 알아보고 있는 매물과 등록원부의 차량이 같은지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

갑부를 발급했다면 압류부터 확인하세요

발급까지 했는데 서류에 적힌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려고 하면 또 복잡해집니다.

중고차를 알아보는 상황이라면 갑부에서는 우선 소유권 관련 기록과 압류 내용을 살펴보면 됩니다.

소유자가 여러 번 바뀌었다면?

소유권 변동 기록을 보면 해당 차량의 명의가 어떻게 변경됐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유자가 여러 번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문제가 있는 차량이라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짧은 기간에 변경이 반복됐다면 다른 차량 이력과 함께 한 번 더 확인해보는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압류 기록이 보인다면?

압류라는 단어가 보이면 순간 걱정부터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 압류가 등록됐더라도 이후 이미 말소된 경우가 있습니다.

갑부 확인 포인트

압류 기록이 있었는가? → 이것만 보면 부족합니다.
현재도 압류가 남아 있는가? → 여기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알고 보니 중요한 건 과거 기록의 존재 자체보다 지금도 효력이 남아 있는지를 구분하는 것이죠.

을부에서는 저당권 말소까지 보세요

을부를 보는 이유는 저당권 때문입니다. 차량을 담보로 금융을 이용했다면 관련 권리가 등록돼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판매자가 “할부금은 전부 갚았어요”라고 이야기해도 등록원부에서는 한 단계 더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대출 상환 여부와 등록된 저당권의 말소 여부를 똑같은 의미로 생각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을부에서는 이렇게 확인

① 저당권 설정 내역이 있는지
② 저당권이 있다면 말소됐는지
③ 현재 남아 있는 저당권은 없는지

그냥 딱 잘라 말해서 ‘대출을 갚았다’는 설명보다 서류상 저당권이 정리됐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을부 내역 없음, 오류일까?

을부를 선택했는데 저당 관련 내역이 나오지 않으면 “발급을 잘못한 건가?” 싶을 수 있습니다.

근데 말이죠. 현재 등록된 저당권 관련 내역이 없어 그렇게 표시되는 경우도 있으니 내역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발급 오류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을부 내역 없음 = 이 차량은 무조건 아무 문제 없음’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맞지 않습니다. 을부는 저당권을 확인하는 서류이기 때문에 사고나 침수, 보험처리 이력까지 알려주는 건 아니니까요.

PDF로 저장하고 싶다면?

서류를 발급한 뒤 인쇄 화면에서 PDF 저장 기능이나 Microsoft Print to PDF 등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종이로 출력하지 않고 파일로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마음에 드는 중고차 몇 대를 비교하고 있다면 등록원부를 각각 보관해두고 비교해보는 것도 꽤 편합니다.

등록원부가 깨끗하면 바로 계약해도 될까?

여기까지 확인하면 압류와 저당 문제가 없으니 바로 계약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근데 여기서 끝은 아닙니다. 자동차등록원부와 사고·침수·보험이력은 확인하는 영역 자체가 다릅니다.

확인할 내용 확인 자료
압류·소유권 관련 등록원부 갑부
저당권 등록원부 을부
보험사고 이력 별도 차량이력 조회
침수·전손 등 별도 차량이력 조회

그러니까 등록원부에서 압류와 저당을 확인했다면 그다음에는 사고나 침수 같은 차량 이력으로 넘어가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자동차등록원부 갑부와 을부를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갑부에서는 소유권과 압류, 을부에서는 저당권을 본다고 기억하면 됩니다.

중고차를 알아보고 있다면 계약을 서두르기 전에 등록원부 갑·을부를 확인하고, 이어서 사고·침수·보험이력까지 한 번 더 대조해보세요. 몇 분이면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인데 계약이 끝난 뒤 알게 되면 훨씬 번거로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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